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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서/파충류

양서파충류

양서/파충류 전문가 심재한 박사 인터뷰

양서/파충류 전문가 심재한 박사 인터뷰

비무장지대와 그 인접 지역은 생태학적으로 중요할 뿐만 아니라 통일을 대비하는 차원에서도 의미심장한 지역이다. 이 지역은 1950년 한국전쟁 이후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곳으로 철조망이 겹겹이 싸여 있어 사람은 물론 야생동물도 오갈 수 없다. 우리나라는 반도 국가이기 때문에 남방계 생물과 북방계 생물이 오가는 허리 부분을 가로막은 채 약 50여 년 간 격리하고 있다는 점은 생물지리학적 특성이나 생물의 이동 성향을 감안할 때 생태계 연구 대상지로는 전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지역이다.

동해안 지역

해안지대에서는 23종의 다양한 양서.파충류상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해안지대에서는 하천과 호수를 끼고 있는 곳에 민물거북류(자라, 남생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 23종 중에서 환경부 멸종위기종은 구렁이 1종이었고, 보호야생동물로 지정되어 있는 종은 남생이와 까치살모사 2종이었다.

  • 남생이
    남생이
  • 구렁이
    구렁이
  • 까치살모사
    까치살모사

중동부 산악 지역

진부령에서 향로봉까지의 능선지역은 군 작전지역으로 경계를 위한 視界作業(시계작업)으로 수목을 제거하였으나 계곡지역에는 매설된 지뢰로 인하여 군인들도 출입할 수 없는 관계로 양서.파충류의 서식환경이 잘 보존되고 또한 환경자체도 양호한 편이어서 각 종의 개체군이 풍부한 편이다. 양서류의 경우 저지대에서는 맑은 물이 고여있는 곳에서 도룡뇽의 유생을 관찰할 수 있었으며 계곡에는 산개구리의 유생이 집단으로 번식하고 또한 무당개구리는 저지대에서 고지대까지 음지의 이끼가 붙어 있는 계류에서 다수가 관찰되었다. 물두꺼미는 계곡의 물이 완만하게 흐르는 곳에서 바위를 들추어 채집하기도 하고 등산로를 따라 도로 위에서도 확인되었다. 양서류 중 무미류는 산개구리와 무당개구리가 우점종이었고, 다음으로 청개구리, 옴개구리, 물두꺼비 순으로 우세하였으며, 두꺼비는 희소하였다. 파충류는 쇠살모사가 우점종이었고 다음으로 누룩뱀, 유혈목이, 까치살모사, 능구렁이 순으로 우세하였으며 대륙유혈목이와 구렁이는 희소하였다.
양구에서 해안면으로 넘어가는 고개에서 가칠봉까지의 능선에는 군 작전도로가 개설되어 식생이 파괴되었으나 계곡지역은 비교적 자연림이 잘보존되어 있어 양서.파충류가 서식하기에 좋은 서식환경을 가지고 있어 각 종의 개체군이 풍부한 편이나 파충류 중 사류는 주민들에 의한 남획으로 저지대에 서식하고 있는 구렁이, 누룩뱀, 유혈목이, 무자치, 능구렁이는 타 지역에 비하여 개체군이 빈약한 실정이다. 특히 대암산 고층습원에는 도룡뇽의 유생과 산개구리의 유생을 다수 관찰할 수 있었다. 파충류 중 아무르장지뱀은 도로주변의 바위틈에서 3개체를 채집하였으며 사류는 쇠살모사가 우점종이었고 다음으로는 누룩뱀, 유혈목이, 무자치 순으로 우세하였다. 능구렁이, 살모사, 까치살모사, 구렁이는 희소하였다.
양서류의 유미류 중 도룡뇽은 고방산리, 두타연 주변에 물이 고여 있는 곳에서 도룡뇽알 껍질과 유생을 관찰할 수 있었으며 꼬리치레도룡뇽은 각 계곡의 계류에 자갈이 있는 곳에서 1년생 유생을 관찰하였다. 무미류는 계곡과 도로주변의 작은 小도랑에서 다수가 확인되었으며 산개구리의 올챙이도 도로주변의 물이 고여 있는 곳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었다. 한편 청개구리는 저지대의 논에서 유생이 변태한 어린 청개구리를 채집하였고 야간에는 성체의 울음소리를 청취하였다. 두꺼비와 물두꺼비는 도로 주면에서 채집되었고 옴개구리는 두타연 강변에서 遊泳(유영)하다가 바위틈으로 들어가는 것을 포획하였다. 파충류 중 아무르장지뱀은 도로주변의 바위틈에서 채집하였다. 사류는 쇠살모사가 우점종이었고, 유혈목이, 누룩뱀이 우세하고 능구렁이, 구렁이, 살모사는 희소하였다.

  • 무당개구리
    무당개구리
  • 옴개구리
    옴개구리
  • 누룩뱀
    누룩뱀
  • 유혈목이
    유혈목이
  • 살모사
    살모사

중서부 내륙 지역

철원평야내의 경작지를 제외한 미확인 지뢰매설지역은 전형적인 습지를 형성하고 있어 양서류의 서식환경으로는 최적의 조건을 이루고 있으나 파충류의 서식지로서는 무자치와 유혈목이를 제외하고는 서식환경이 불리하여 종류수나 개체군도 여타의 지역에 비하여 빈약한 편이다. 북쪽의 비무장지대는 자연습지로 발달되어 양서류 중 고산성인 꼬리치레도룡뇽은 관찰할 수 없었으나, 저수지와 습지가 많아 타지역에 비하여 개체군이 많았다. 무미류도 고산성인 물두꺼비는 관찰할수 없었고 이 지역에서는 청개구리가 우점종이었다. 옴개구리는 갈말읍 정연리 한탄강 상류지역에서 다수가 채집되었다.

청개구리
청개구리

서해안 지역

파주일대의 양서류는 10종, 파충류는 12종, 총 22종 198개체로 목록 및 개체수는 표 3과 같다. 조사지점의 일대는 주로 저습지와 논이 형성되어 있어서 청개구리(30%), 참개구리(24%), 산개구리(24%)가 우점종을 이루고 있고, 78%가 이 3종에 의하여 차지하는 것은 이 3종의 양서류는 파충류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원이 되므로, 이 지역의 뱀류(蛇類(사류))가 풍부하다고 판단된다. 이 조사대상지역은 아직까지 사람들의 출입이 적고 농약에 의한 피해가 적어 전국적으로 희소한 무자치를 간혹 발견할 수 있어, 이 일대의 청정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편 1997년 월에 개정된 자연환경보전법에 멸종위기 야생동물은 구렁이 1종이었고, 보호야생동물은 남생이(거곡리 어룡개저수지 일대)와 맹꽁이 2종이 출현하였다. 외래도입종인 붉은귀거북(일명 청거북)이 임진강을 따라 장단반도 하류부까지 서식처를 넓혀가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양서/파충류 전문가 심재한 박사 인터뷰

비무장지대와 그 인접 지역은 생태학적으로 중요할 뿐만 아니라 통일을 대비하는 차원에서도 의미심장한 지역이다. 이 지역은 1950년 한국전쟁 이후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곳으로 철조망이 겹겹이 싸여 있어 사람은 물론 야생동물도 오갈 수 없다. 우리나라는 반도 국가이기 때문에 남방계 생물과 북방계 생물이 오가는 허리 부분을 가로막은 채 약 50여 년 간 격리하고 있다는 점은 생물지리학적 특성이나 생물의 이동 성향을 감안할 때 생태계 연구 대상지로는 전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지역이다.

동해안 지역

해안지대에서는 23종의 다양한 양서.파충류상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해안지대에서는 하천과 호수를 끼고 있는 곳에 민물거북류(자라, 남생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 23종 중에서 환경부 멸종위기종은 구렁이 1종이었고, 보호야생동물로 지정되어 있는 종은 남생이와 까치살모사 2종이었다.

  • 남생이
    남생이
  • 구렁이
    구렁이
  • 까치살모사
    까치살모사

중동부 산악 지역

진부령에서 향로봉까지의 능선지역은 군 작전지역으로 경계를 위한 視界作業(시계작업)으로 수목을 제거하였으나 계곡지역에는 매설된 지뢰로 인하여 군인들도 출입할 수 없는 관계로 양서.파충류의 서식환경이 잘 보존되고 또한 환경자체도 양호한 편이어서 각 종의 개체군이 풍부한 편이다. 양서류의 경우 저지대에서는 맑은 물이 고여있는 곳에서 도룡뇽의 유생을 관찰할 수 있었으며 계곡에는 산개구리의 유생이 집단으로 번식하고 또한 무당개구리는 저지대에서 고지대까지 음지의 이끼가 붙어 있는 계류에서 다수가 관찰되었다. 물두꺼미는 계곡의 물이 완만하게 흐르는 곳에서 바위를 들추어 채집하기도 하고 등산로를 따라 도로 위에서도 확인되었다. 양서류 중 무미류는 산개구리와 무당개구리가 우점종이었고, 다음으로 청개구리, 옴개구리, 물두꺼비 순으로 우세하였으며, 두꺼비는 희소하였다. 파충류는 쇠살모사가 우점종이었고 다음으로 누룩뱀, 유혈목이, 까치살모사, 능구렁이 순으로 우세하였으며 대륙유혈목이와 구렁이는 희소하였다.
양구에서 해안면으로 넘어가는 고개에서 가칠봉까지의 능선에는 군 작전도로가 개설되어 식생이 파괴되었으나 계곡지역은 비교적 자연림이 잘보존되어 있어 양서.파충류가 서식하기에 좋은 서식환경을 가지고 있어 각 종의 개체군이 풍부한 편이나 파충류 중 사류는 주민들에 의한 남획으로 저지대에 서식하고 있는 구렁이, 누룩뱀, 유혈목이, 무자치, 능구렁이는 타 지역에 비하여 개체군이 빈약한 실정이다. 특히 대암산 고층습원에는 도룡뇽의 유생과 산개구리의 유생을 다수 관찰할 수 있었다. 파충류 중 아무르장지뱀은 도로주변의 바위틈에서 3개체를 채집하였으며 사류는 쇠살모사가 우점종이었고 다음으로는 누룩뱀, 유혈목이, 무자치 순으로 우세하였다. 능구렁이, 살모사, 까치살모사, 구렁이는 희소하였다.
양서류의 유미류 중 도룡뇽은 고방산리, 두타연 주변에 물이 고여 있는 곳에서 도룡뇽알 껍질과 유생을 관찰할 수 있었으며 꼬리치레도룡뇽은 각 계곡의 계류에 자갈이 있는 곳에서 1년생 유생을 관찰하였다. 무미류는 계곡과 도로주변의 작은 小도랑에서 다수가 확인되었으며 산개구리의 올챙이도 도로주변의 물이 고여 있는 곳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었다. 한편 청개구리는 저지대의 논에서 유생이 변태한 어린 청개구리를 채집하였고 야간에는 성체의 울음소리를 청취하였다. 두꺼비와 물두꺼비는 도로 주면에서 채집되었고 옴개구리는 두타연 강변에서 遊泳(유영)하다가 바위틈으로 들어가는 것을 포획하였다. 파충류 중 아무르장지뱀은 도로주변의 바위틈에서 채집하였다. 사류는 쇠살모사가 우점종이었고, 유혈목이, 누룩뱀이 우세하고 능구렁이, 구렁이, 살모사는 희소하였다.

  • 무당개구리
    무당개구리
  • 옴개구리
    옴개구리
  • 누룩뱀
    누룩뱀
  • 유혈목이
    유혈목이
  • 살모사
    살모사

중서부 내륙 지역

철원평야내의 경작지를 제외한 미확인 지뢰매설지역은 전형적인 습지를 형성하고 있어 양서류의 서식환경으로는 최적의 조건을 이루고 있으나 파충류의 서식지로서는 무자치와 유혈목이를 제외하고는 서식환경이 불리하여 종류수나 개체군도 여타의 지역에 비하여 빈약한 편이다. 북쪽의 비무장지대는 자연습지로 발달되어 양서류 중 고산성인 꼬리치레도룡뇽은 관찰할 수 없었으나, 저수지와 습지가 많아 타지역에 비하여 개체군이 많았다. 무미류도 고산성인 물두꺼비는 관찰할수 없었고 이 지역에서는 청개구리가 우점종이었다. 옴개구리는 갈말읍 정연리 한탄강 상류지역에서 다수가 채집되었다.

청개구리
청개구리

서해안 지역

파주일대의 양서류는 10종, 파충류는 12종, 총 22종 198개체로 목록 및 개체수는 표 3과 같다. 조사지점의 일대는 주로 저습지와 논이 형성되어 있어서 청개구리(30%), 참개구리(24%), 산개구리(24%)가 우점종을 이루고 있고, 78%가 이 3종에 의하여 차지하는 것은 이 3종의 양서류는 파충류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원이 되므로, 이 지역의 뱀류(蛇類(사류))가 풍부하다고 판단된다. 이 조사대상지역은 아직까지 사람들의 출입이 적고 농약에 의한 피해가 적어 전국적으로 희소한 무자치를 간혹 발견할 수 있어, 이 일대의 청정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편 1997년 월에 개정된 자연환경보전법에 멸종위기 야생동물은 구렁이 1종이었고, 보호야생동물은 남생이(거곡리 어룡개저수지 일대)와 맹꽁이 2종이 출현하였다. 외래도입종인 붉은귀거북(일명 청거북)이 임진강을 따라 장단반도 하류부까지 서식처를 넓혀가고 있음이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