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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및 생태적 특징>

한국 ·일본 ·시베리아 중부 및 동부 ·쿠릴열도 ·알타이산맥 등지에 분포 번식하며, 북부지역에서 번식하는 집단은 중국 남부 ·인도차이나 ·미얀마 ·인도 등지에서 월동한다. 그러나 남부의 번식집단은 정주(定住)한다. 참매 ·붉은배새매 ·개구리매 ·황조롱이 등과 함께 1982년 11월 4일 천연기념물 제323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몸길이 수컷이 약 32cm, 암컷이 약 39cm이다. 수컷은 등면이 청회색이며 윗목에 백색의 얼룩무늬가 있다. 가슴과 배는 백색이며 전면에 적갈색 가로무늬가 있다. 암컷은 등면이 갈색이며 가슴과 배는 백색이고 암갈색 가로무늬가 있다. 눈의 백색 줄무늬(눈선)는 뚜렷하다. 다리 ·눈 및 납막(臘膜)은 황색이다. 날 때에는 짧고 둥근 날개와 긴 꽁지가 뚜렷하다.

임지(林地)와 숲 부근의 개활지에 서식한다. 잡목 숲에서 지상 4∼8m의 높은 가지에 둥우리를 틀고 5월경 한배에 4∼5개의 알을 낳는다. 때로는 다른 새 둥우리를 이용하기도 한다.

작은 새 ·쥐 ·메뚜기 ·뿔잠자리 ·나비의 유충 등을 잡아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