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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및 생태적 특징>

유라시아 대륙 ·북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등 전세계에 널리 분포하며, 한국에서는 해안 절벽에서 번식하는 드문 텃새이다. 참매 ·붉은배새매 ·새매 ·황조롱이와 함께 천연기념물 제323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몸길이 33∼48 cm이다. 배면은 청회색이고 가슴에는 굵은 세로무늬가 있다. 뺨에는 수염과 같은 흑색 반문이 있다. 부리에는 치상돌기(齒狀突起)가 있어 먹이의 척추를 꺾는다. 콧구멍은 둥글고 속에 돌기가 있으며 그것으로 콧구멍에서의 풍압(風壓)을 조절한다. 눈은 다른 새보다 크며 눈 밑에 있는 검은 빛깔의 띠는 광선을 흡수하여 눈이 부시는 것을 방지한다고 한다.

오리류, 도요 ·물떼새류, 비둘기류 등을 포식한다. 최대한의 속력으로 급강하하여 먹이를 낚아챈 후 큰 새는 땅 위에서 뜯어 먹는다. 시속 60 km이나 급강하시에는 200 km 이상의 속력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