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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및 생태적 특징>

동아시아 특산으로 개과 중 원시적인 동물이다. 한자어로 산달(山獺) ·구환(拘翫)이라 한다.

몸은 땅딸막하고 네다리는 짧으며 귓바퀴도 작고 둥글며, 꼬리는 굵고 짧다. 몸길이 50∼68 cm로, 몸의 털은 길고 황갈색이며 등면의 중앙부와 어깨는 끝이 검은 털이 많다. 얼굴 ·목 ·가슴 및 네다리는 흑갈색이다.

야행성 동물이지만 가끔 낮에도 숲속에 나타날 때가 있다. 낮에는 숲 ·바위 밑 ·큰 나무 밑 구멍 속에서 자다가 밤이 되면 나와서 들쥐 ·개구리 ·뱀 ·게 ·지렁이 ·곤충 ·열매 ·고구마 등을 먹는 잡식성이다. 나무에 잘 올라가서 열매를 따먹으며, 특히 적에게 추적을 당할 때에는 잘 올라간다.

또한 개과에 속하는 동물 중 겨울잠을 자는 유일한 동물이며, 11월 중순에서 3월 초순까지 동면한다. 번식기는 3월이고, 임신기간은 62일이며, 한배에 8∼10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경계심이 부족하기 때문에 쉽게 덫에 걸리며, 모피는 주로 방한용(防寒用) 모자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내용 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