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 가기
홈페이지 언어 선택
Language
English
中國語
Tiếng việt
日本語
화면 점점 크게
화면 점점 작게
화면 초기화
정보공개
공공데이터
DMZ비무장지대
검색버튼
통합검색
주메뉴
닫힘
DMZ
공간으로 보는 DMZ
시간으로 보는 DMZ
DMZ의 자연 환경
DMZ의 인문 환경
익사이팅 DMZ
주요관광명소
주요관광명소
– 판문점
– 도라산역
– 승전전망대
– 제3땅굴/도라산역/도라전망대/통일촌
– 통일촌 직판장
캠프그리브스
평화누리길
평화누리자전거길
경기도 DMZ
새소식
언론보도
DMZ포럼
자주하는 질문
DMZ 아카이브
갤러리
동영상
자료실
DMZ BI
All about the DMZ
Composition of the DMZ
History of the DMZ
Natural Environment of the DMZ
Human environment of the DMZ
Present DMZ
Attractions around the DMZ
모바일메뉴열기
통합 검색
Home
>
경기도 DMZ
>
언론보도
facebook
twitter
google
언론보도
경기도 DMZ
새소식
언론보도
DMZ 포럼
– 포럼 소개
– 지난 포럼
자주하는 질문
제목
남양주 갑산, 적갑산 계곡을 6.25기념 평화의 계곡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년 6월 25일
파일첨부
첨부파일없음
산악지방으로 미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의 하나인 몬태나주의 미줄라라는소도시 한가운데 태평양전쟁, 베트남전,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이 지역 출신 군인을 추모하는 아름다운 공원이 있고 조금 교외로 나가면 한국전쟁기념관이 있다.건물은 판잣집 비슷하지만 관리인도 있는 이 소박한 기념관에는 한국전쟁참전용사들이 기증한 당시의 병영 생활 용품 및 기타 한국전 관련 기념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래서 미국은 역사가 짧다지만 결코 역사를 소홀히하는 나라가 아님을 느끼게 된다.당시 격전지 추모공원으로우리나라는 전쟁을 기억하고 전사자를 추모하는 데 가장 소홀한 나라 중하나가 아닌가 한다. 그것은 우리가 우리의 역사를 무시하고 인명을 경시하고 미래를 방기한다는 것을 드러낸다. 6ㆍ25는 우리 현대사의 중추적인사건이다.조선왕조 멸망 이후 우리 역사의 모든 물길이 6ㆍ25라는 해일을 만들었고, 그 여파가 현대사회의 모든 병리현상의 근저에 있다. 그러나 오늘날의젊은 세대는 한국전쟁을 막연히 부모, 조부모 세대가 무지하게 고생한 시절이라든가, 세계 열강의 충돌이 우연히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다든가, 심지어는 남한이 북침했다가 실패한 사건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이 방미 중에 ‘한국전쟁 당시 미국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나는 지금쯤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에 있었을지 모른다’고 한 말은 백번 옳은말이다. 6ㆍ25 당시에 유엔군이 우리를 도와주러 오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숨막히는 가난과 압제 속에서 불안에 떨면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은꿈도 꾸지 못하고 있었을 것이다.그런데 우리 젊은 세대는 우리를 죽음과 노예상태에서 구해 주기 위해 귀한 피를 흘려 준 16개 국이 어느 나라인지도 모르고 있다. 부끄럽고 죄스러운 일이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도 자기가 방문하는 나라가 6ㆍ25 때 우리를 죽음에서 구해준 우방인줄도 모른다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그리고 소중한 아들들을 보내서 우리를 사지에서 구해 준 나라들이, 우리 국민이 그 사실도 모르고 관심도 없는 것을 알면 얼마나 섭섭하겠는가.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지원할 의의를 느끼지 못하지 않겠는가.경기 남양주시에 20년이나 주거해 온 전 국립국악원장 한명희 교수는 몇년 간 남양주의 갑산, 적갑산 계곡을 6ㆍ25를 기념하는 ‘평화의 계곡’으로 만들자는 제안을 해서 남양주시의회의 만장일치 합의를 이끌어내었다.
아름답고 애련한 가곡 ‘비목’의 작사가인 한 교수는 젊은 시절 비무장지대에서 군복무를 하면서 6ㆍ25의 참혹한 흔적을 매일 목격했고, 그 슬픔에서 우러난 노래가 ‘비목’이다.그 가슴 아픈 기억을 간직해 온 한 교수의 구상은, 옛 고려 시대부터 군사훈련지였고 6ㆍ25 당시 격전지로서 전쟁과 인연이 깊은 갑산, 적갑산 기슭에 16개 유엔 참전국과 한국, 북한, 그리고 중국까지 6ㆍ25에서 피 흘린모든 나라의 전사자를 추모하는 ‘추모의 공원’을 만드는 것이다.공원 안에는 각 나라마다 한국전쟁 관련 자료보존소 겸 그 나라의 문화를알 수 있는 기념관을 하나씩 만들고, 조각공원과 콘서트홀, 연극공연장 등을 설치하여 자연과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명소를 만들자는 것이다.
역사·문화 어우러진 명소되길그러면 그곳을 방문하는 우리 국민은 우리 현대사를 더 잘 이해하게 되면서 민족의 비극을 가슴에 새기며 평화를 희구하게 되고, 우방국 국민들은그들의 희생을 추모하는 우리에게 더 깊은 유대를 느끼게 될 것이다.
6ㆍ25 발발 60주년인 2010년 완성을 목표로 하는 이 계획이 아무쪼록 많은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사되어 세계인의 평화의 염원이 꽃피는 안식처, 문화공간이 이룩되기를 빌어 마지 않는다.
[한국일보 2004.06.24]
다음글
6월의 노래 ‘비목’ 작사가 한명희 교수 (2)
이전글
남북, 휴전선 선전방송 완전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