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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제목
경기도가 파주~개성 평화벨트 주도 (2)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년 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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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주의적 접근 방식 중에서 이것처럼 효율적인 로드는 없을 것이다. 그동안 남북관계는 남북 당국자간의 대화와 교섭에 치 중했다. 또 그것이 가장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던 것이 4년 전의 6 ·15남북정상회담이고 6·15선언이었다. 그러나 당국간 대화와 합의 뒤에도 갈등과 긴장은 해소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서 해교전과 북핵위기가 대표적이다. 이제는 당국자간의 대화와 교섭 속에서만 남북관계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래로부터 구체적 이고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의 틀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 핵심 이 경제 교류, 문화 교류, 생태환경에 입각한 교류다. 실제로 개 성공단이 열리면 개성공단의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은 국제?岵?협력도 필수적이지만 남측으로부터 정보, 서비스, 물자 등이 얼마나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느냐도 중요하다. 개성공단 건설 을 위한 장비, 물자, 기술과 인적 지원 모두가 경기도를 통하지 않을 수 없다. 마침 파주지역에 새로운 첨단산업도시가 조성되고 앞으로 그쪽에 대규모 물류단지 조성계획도 세우고 있다. 고양 시에는 동아시아 최대의 국제전시장이 들어설 것이다. 국제전시 장은 인천공항으로 연결된다. 인천공항이 바로 김포, 고양, 파주 , 개성으로 연결된다.” ―LG필립스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손 지사의 노력이 많았던 것으 로 알고 있다. 특히 LCD단지가 들어설 그 지역에 공장이 들어선 다는 것은 파주지역 주민들도 상상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한가지 에피소드를 말씀드리면 작년 7월에 제가 미국에 가서 투자협상을 벌였는데 그때 세계적인 자동차부품회사에서 북핵문 제를 둘러싼 안보문제를 묻더라. 그래서 내가 ‘지난 2월에 LG필 립스가 파주에 1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했다. 필립스가 어떤 회 사냐. 휴전선 남방 10km 지점에 100억달러 규모의 투자결정을 했 을 때 불안하다고 생각하면 했겠느냐’고 했더니 안보는 더이상 묻지 않더라. 이런 국제적인 기업이 휴전선 인근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는 그 자체가 육군 몇 개 사단보다 더 큰 안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파주를 비롯한 서부접경지역이 황해경제권의 거점 의미도 있지 만 출판도시, 문화도시로서의 발전구상은 어떻게 세우고 있나.

“지금 파주에 들어가는 것이 우선 LCD단지 같은 첨단산업이고, 거기에 따른 대학·연구시설에는 고급기술인력, 연구개발인력이 많이 들어가는데 이것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것이 문화적인 인 프라다. 헤이리 예술마을이라든가 출판문화단지가 그렇고 고양의 신도시라든지 관광문화단지, 고양 KINTEX 주변지역 등이 상호연 결될 것이다. 첨단산업과 문화와 사람을 연결하는 인프라가 착착 추진되고 있다.” ―서부접경지역의 경제, 문화, 생태벨트를 제대로 활성화하고 착 근시키는 길목에서 체감하는 법적·제도적 장애는 없나.

“경기도는 정부와 많은 협의를 해왔다. ‘균형발전’논리에 집 착하는 정부와 국가경쟁력및 접경지역 특수성을 강조하는 경기도 간에 기본적 인식차이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 서 이 지역의 첨단산업화가 이뤄지고 남북교류의 폭이 커질수록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적인 권한과 그에 따른 자율적인 교섭 역량 도 커질 것으로 믿는다. ” ―문화일보는 ‘서부접경지역을 평화의 특구로’라는 주제의 집 중기획링동?캠페인을 전개중이다.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나서 재계, 학계, 문화계 인사들을 망라하는 ‘평화특구추진위원회 를 구성, 중점사업으로 추진할 생각은? “문화일보의 캠페인은 시의 적절하고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이 런 일에는 언론의 주도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경기도는 우 리대로 이 지역을 평화특구로 조성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이 지역은 전통적인 문화유산에다가 안보관광자원, 자연생태자 원, 경제적인 잠재력 등이 훌륭하다.이런 자원활용을 극대화하는 것이 곧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길이다. 앞으로 남북간의 경제협력 ,문화 교류, 생태보전 등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제도화 시키는 일을 하려고 한다.”
[문화일보 2004-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