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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DMZ로 수학여행오는 후지타 지벤학원 이사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년 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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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타 데루키요 일본 지벤학원 이사장(73)은 75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오고 있다.
그는 21일 한국관광공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30년째 한국 수학여행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일본이 잘못한 것을 속죄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소한 35년 동안은 한국으로 계속 수학여행을 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벤학원 산하 와카야마고등학교와 나라고등학교 학생 700명은 지난 19일부터 부산 경주 DMZ(비무장지대) 등을 둘러보며 한국에서 수학여행을 하고 있다.

후지타 이사장이 처음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와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일본 문 화 원류를 찾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는 "야마토 문화 원류를 학생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왔 지만 한국 사람들과 계속 접하면서 일본이 잘못한 것을 사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15년 전부터는 속죄하는 마음으로 수학여행을 오고 있다"고 말했다 .

그는 한국을 꾸준히 찾다 보니 한국에 대한 일본 학생 태도도 많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80년대만 해도 김치와 보리밥 등 한국 음식에 대해 낯설어 하며 한국 수학여행 을 꺼리는 분위기였지만 지금은 대부분 학생이 한국 수학여행을 반기고 있다는 것.

한국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재일동포 학생들도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후지타 이사장은 "따뜻한 마음이 있을 때 인간과 인간간에 교류가 이뤄진다"며 "한국 사람들도 사랑으로 일본 사람들을 대해줬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매일경제 2004.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