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화해분위기 속에서 민통선 및 비무장지대(DMZ)를 평화생태공원을 갖춘 생태관광지로 개발하는
용역이 추진되고 이를 주제로 한 문화·예술·체육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경기도제2청은 최근 사업비 264억원을 들여 오는 2011년까지 생태보고인 민통선과 DMZ내에 남북 화해와 자연생태가
공존하는 평화생태공원을 조성하기위한 연구용역계약을 경기개발연구원과 체결했다.
경기도제2청은 북한과 군사적 대립상황을 고려, 단기적으로는 민통선내에 평화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장기적으로
DMZ내에 생태관광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DMZ활용방안및 환경보전을 주제로 한 정책포럼을 분기마다
개최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파주시 군내면 일대에서는 2007평화축전 마라톤 대회가 8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한 마라톤은 마정삼거리 ~ 통일대교 ~
도라산역삼거리 ~ 군내삼거리 ~ 자유로를 포함한 2개 코스(10㎞, 21㎞하프)로 진행됐다.
경기북부 작가회는 지난 10월22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경기도 제 2청사에서 DMZ를 테마로 한 미술전시회인
‘경기북부-평화지대 전(展)’을 개최했다. 당시 전시된 회화 및 조각, 설치작품 100여점과 깃발작품
200여점에는 전방 군부대와 철책선, 월정역 등의 안보시설과 민통선 생태계 등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에는 연천군 신서면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는 자유수호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제 3회 경기도 평화통일 미술대전 수상작품 전시회가 개최돼 한국화 등 70여점을
선보였다.
지난 10월8일 파주시 진동면 해마루촌에서는 56가구 입주민들의 애환을 달래주고 관광객들이 민통선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퓨전국악, 피리 및 대금연주, 록밴드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뤄졌다.
<출처 :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