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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백두대간 복원·DMZ 평화생태공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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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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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생물주권 확보는 후손들을 위한 값진 투자”라며 “함께 힘을 모아 오늘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해 우리 아들딸들에게 더 건강하고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물려주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열린 ‘국립생물자원관 개관식 및 국가생물주권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지금 세계 각국은 생물자원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생물자원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10일 인천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열린 ‘국립생물자원관 개관식 및 국가생물주권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홍보관리팀 변성주>


노 대통령은 이어 “이러한 흐름에 대처하고자 오늘 이곳에서 ‘국가생물주권 비전’을 밝히고자 한다”며 “목표는 생물주권을 조기에 확립해 생물자원 강국으로 도약해 나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2020년까지 우리 땅에 사는 모든 생물종을 밝혀낼 계획”이라며 “우리나라에는 10만 종의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금까지 확인된 것은 3만 종에 불과해 생물종 조사·발굴에 박차를 가해 2014년까지 3만 종을 더 밝혀내고 2020년까지 그 나머지를 찾아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생태계의 변화를 면밀히 파악해서 적극적으로 파악해 나갈 것”이라며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우리 생태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최근에는 아열대 동식물이 나타나는 등 기후변화도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이 땅에 사는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멸종위기 동식물을 체계적으로 보전해 나가겠다”며 “이와 함께 외래종 관리법을 제정해 우리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종도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남북이 함께 협력해 한반도 생태공동체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한반도의 골격이 되는 생태축인 ‘백두대간’을 복원하고 ‘비무장지대’를 평화생태공원 등으로 만들어 소중한 자연유산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아울러 생명의 땅, 갯벌과 습지가 있는 ‘도서·연안축’도 잘 보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자연생태복원법을 새로 만들고, 국토의 11% 수준인 자연환경보호지역을 2015년까지 OECD 국가 평균인 15%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다. 새로운 단계에 진입한 남북관계는 이러한 생태계 복원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생물자원에 대한 연구기반을 확충하고 우수 인재를 양성해 나갈 것”이라며 “서천 국립생태원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6개 권역별로 각 지역의 생태계와 생물자원을 관리할 지역생물자원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노 대통령 축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국립생물자원관 개관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국가생물주권 비전’을 선포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생물자원은 우리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자산입니다. 생태계를 유지하는 근간이 될 뿐만 아니라, 생명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면서 막대한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문을 여는 국립생물자원관이 우리의 생물자원을 보존·관리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믿으며, 그동안 애써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참석자 여러분,

참여정부는 그동안 ‘지속가능 발전과 쾌적한 환경조성’을 국정과제로 삼아, 생태계 보전과 생물종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먼저 사전예방중심의 국토관리체계를 마련했습니다. 전략환경평가제도를 도입해 개발사업의 계획단계에서부터 충분히 환경을 고려할 수 있도록 했고, 생태정보를 담은 국토환경성평가지도를 만들었습니다.

‘백두대간 보호법’과 ‘야생 동·식물 보호법’, ‘비무장지대 생태계 보전대책’ 등을 통해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자연환경보호지역을 이전 정부에 비해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늘렸고, 그중에서도 습지보호지역은 2002년 8,100헥타르에서 지난해 25,100헥타르로 세 배 이상 확대되었습니다.

지난 6월에는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왔던 장항산업단지 문제도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해결되었습니다. 2012년 국립생태원과 해양생물자원관이 건립되면 우리의 생물자원 관리 수준은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입니다.

참석자 여러분,

지금 세계 각국은 생물자원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생물다양성 협약으로 생물주권이 인정되면서 생물자원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흐름에 적극 대처하고자, 오늘 이곳에서 ‘국가생물주권 비전’을 밝히고자 합니다. 목표는 생물주권을 조기에 확립해 생물자원 강국으로 도약해 나가자는 것입니다.

첫째, 2020년까지 우리 땅에 사는 모든 생물종을 밝혀낼 계획입니다.

우리나라에는 10만 종의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금까지 확인된 것은 3만 종에 불과합니다. 생물종 조사·발굴에 박차를 가해 2014년까지 3만 종을 더 밝혀내고 2020년까지 그 나머지를 찾아내도록 할 것입니다.

둘째, 생태계의 변화를 면밀히 파악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우리 생태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아열대 동식물이 나타나는 등 기후변화도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땅에 사는 야생 동식물들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멸종위기 동식물을 체계적으로 보전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외래종관리법을 제정해 우리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종도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 남북이 함께 협력해 한반도 생태공동체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한반도의 골격이 되는 생태축인 ‘백두대간’을 복원하고, ‘비무장지대’를 평화생태공원 등으로 만들어 소중한 자연유산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생명의 땅, 갯벌과 습지가 있는 ‘도서·연안 생태축’도 잘 보전해 나갈 것입니다.

도시에 크고 작은 공원을 조성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북한산에서 관악산까지의 생태축을 되살리는 용산기지 공원화가 그 좋은 모범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자연생태복원법을 새로 만들고, 국토의 11% 수준인 자연환경보호지역을 2015년까지 OECD 국가 평균인 15%수준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새로운 단계에 진입한 남북관계는 이러한 생태계 복원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생물자원에 대한 연구기반을 확충하고 우수 인재를 양성해 나갈 것입니다.

서천 국립생태원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6개 권역별로 각 지역의 생태계와 생물자원을 관리할 지역생물자원관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이 기관들은 전문인력 양성과 생물산업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참석자 여러분,

생물주권 확보는 후손들을 위한 값진 투자입니다. 함께 힘을 모아 오늘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합시다. 그래서 우리 아들딸들에게 더 건강하고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물려줍시다.

국립생물자원관의 무궁한 발전과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10월 10일

 


<자료출처>국정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