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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제목
경기를 세계관광지 대열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년 1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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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독일에서 ‘한국의 해’가 펼쳐진다면 한국에서는 ‘경기방문의 해’ 행사가 화려하게 전개된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사장 신현태)는 2005년을 ‘경기방문의 해’로 정하고 “사랑해요 경기 함께해요 2005년”이라는 슬로건 하에 관광의 새로운 획을 긋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이번 행사를 해외에 있는 우리의 동포들과 함께하고자 한다”며 “변모해 가는 조국의 아름다운 모습과 잠시 잊혀졌던 조국의 하늘과 땅, 삶의 터전을 함께 나누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내세오는 관광슬로건은 “아름다운 경기도―세계관광의 떠오르는 보석”이다.

경기도는 ‘2005경기방문의 해’를 통해 경기도에 있는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엮어 세계관광의 떠오르는 보석으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적재적소에 판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공사는 이를 위해 각 지역별로 특화된 관광상품을 내놓았다. 일본지역에는 도자기와 한류, 기업 인센티브 상품을, 중국과 동남아지역에는 단풍, 스키 등의 계절상품과 한류를, 미주지역에는 태권도와 DMZ를 엮었다. 또 공항에 잠시 들러 떠나는 환승객들에게 반일짜리, 1일짜리 투어 등을 선보이는 등 틈새시장도 공략한다.

아울러 해외에 있는 동포들이 해외생활에서 잊혀져 가는 풍물과 풍습을 체험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딸기 따기, 감자 캐기, 메주 만들기, 인절미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농촌체험, 전통문화체험 등을 내놓았다.

주5일 근무시대에 발맞추어 내국인들에게는 농촌체험, 갯벌체험, 병영체험 등 각종 체험상품을 내놓았다.

다양한 관광상품 외에도 문화예술의 힘이 넘치는 세계도자비엔날레, 세계평화축전, 세계 관광기념품 디자인공모전, 서울모터쇼 등 세계적인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2005년 4월경 이천·여주·광주의 도자벨트를 엮어 세계도자비엔날레를 개최한다. 우리 민족의 빛나는 전통, 도자기의 멋과 품위, 세계적 예술 혼을 소개해 세계최고의 도자문화가 바로 한국, 바로 경기도에 있음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세계적 규모의 전시회와 도자체험, 전통가마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비엔날레 기간에 펼쳐진다.

또한 전쟁과 파괴의 아픔을 평화와 생태계 복원으로 승화된 경기도 비무장지대(DMZ) 일원에서 2005년 10월 개최되는 세계평화축전은 새로 리모델링되는 임진각을 중심으로 평화를 염원하는 대축제이다.

이 향연을 통해 DMZ는 옛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힘을 얻어 남북교류의 새로운 중심지로, 문화관광의 꽃으로 다시 피어나게 된다.

한편 세계 관광기념품 디자인공모전은 한국의 대표 관광브랜드가 없다는 점에서 착안해 세계 유수의 디자이너들이 출품한 관광기념품의 디자인에 우리의 우수 기술을 접목해 한국대표 관광기념품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경기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서울모터쇼, 태권도축제, 세계관광박람회 등 굵직한 축제와 이벤트들이 줄지어 있으니 2005년 한국은 그야말로 일년 내내 축제가 열리는 풍성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도와 공사는 각종 축제를 개최하고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것 못지않게 관광객들이 불편 없이 보고 즐기며 먹을 수 있는 환경조성과 홍보 또한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로표지판 정비부터 택시기사, 음식점 종사자들의 관광안내 교육까지 성공적인 ‘2005 경기방문의 해’를 위한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우선 관광의 가장 기본이 되는 편리한 관광지 접근을 위해 올해 말까지 145억원을 들여 3624곳의 도로표지판을 정비하고 14억원을 들여 수원과 안산, 평택, 화성 등 42곳에 종합관광안내도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8억3000여만원을 투자, 시흥 신천동 월곶 지구와 수원역 주변 등 8곳을 옥외광고물 시범거리와 ‘아름다운 간판’ 만들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안전한 먹을거리 확보를 위해 관광지 음식점에 노후시설 개선자금 35억원을 융자하고 위생업소 종사자 친절교육과 외국인 초청 전통요리 강습회 등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26억원을 들여 주요 관광지 내에 42개의 아름다운 화장실을 만들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멋진 경기도, 다시 가고픈 경기도, 아름다운 경기도, 웃음이 배어나는 경기도를 만드는 것이 ‘2005 경기방문의 해’의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세계일보 2004-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