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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지사, 북한 개성공단 방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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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孫鶴圭) 경기도 지사가 28일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손 지사의 방문은 유압패킹 및 반도체부품 보관용기를 생산하는 부천 ㈜SJ테크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한 것으로, 도내 여.야 국회의원과 지방의회 의원 등 27명이 함께 했다.

손 지사 일행은 이날 오전 9시 도라산CIQ를 통과, 승용차와 버스를 이용해 북한 개성공단에 도착한 뒤 오전 10시 열린 SJ테크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손 지사는 준공식 축사를 통해 "과거의 아픈 역사를 딛고 일어나 세계로 웅비해 나가려는 우리 민족의 원대한 꿈을 이뤄줄 개성공단이 용틀임을 시작했다"며 "7년뒤 개성공단 개발이 완료되면 2천개 업체 25만명의 근로자들이 세계시장 제패를 위해 활기차게 일하는 광경을 우리 눈으로 직접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통일의 전진기지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경기북부지역을 체계적으로 개발, 개성공단의 본격적인 가동에 적극 대비할 것이며 지자체 차원의 남북교류 활성화계획을 수립, 앞으로 차근차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손 지사 일행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유창근 SJ테크 사장,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손 지사는 또 준공식 이후 공장 생산라인을 돌아보며 남측 관리자 및 북측 노동자들을 격려한 뒤 개성시내로 이동, 선죽교.고려민속박물관 등을 돌아보고 한 식당에서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지난 15일 주방용품 생산업체인 리빙아트에 이어 2번째로 이날 준공식을 가진 SJ테크 개성공단 공장은 지난 9월 착공했으며 55억원을 들여 부지 1천626평에 연건평 1천500평 규모로 건립됐다.

이 공장은 앞으로 북측 근로자 70명과 남측 관리자 10명이 근무하며 연간 200억원 상당의 유압패킹 및 반도체 부품 보관용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배후도시를 포함해 모두 2천만평 규모로 개발중인 개성공단에는 현재 SJ테크와 용인전자, 태성산업 등 경기도내 기업체 3개가 진출해 있다.

도 관계자는 "오늘 SJ테크 공장의 준공식과 손 지사의 개성공단 방문이 경기도 남북교류협력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4-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