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실무준비 본격화…조만간 기본계획 수립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우리 정부 내 실무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통일부와 관련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통일부 DMZ 세계평화공원추진기획단 태스크포스(TF) 소속 직원들은 지난 2∼3월 경기도 파주와 강원도 철원, 고성 등 DMZ 세계평화공원 유치 경쟁에 나선 지역을 수차례 방문했다.
이들은 각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를 면담해 전반적인 상황을 청취하고 관내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 후보지로 물망에 오른 곳의 민간인 토지 소유 현황과 공시지가 등 자료를 제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후보지 조사 결과와 추가 연구용역 등을 바탕으로 조만간 DMZ 세계평화공원 기본계획을 수립해 보고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통일부는 현재의 남북 경색 국면과 지자체들의 과당 경쟁 가능성 등을 고려해 외부 발표 시기는 별도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입지 조사 등 내부 준비는 상당히 진행이 된 상황"이라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 간에 분위기가 돼서 북한에 정식으로 제안하고 설명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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