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령부는 20일 미국이 비무장지대(DMZ)에서 처음으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한 기초 탐색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유엔사 관계자는 이날 “미국 합동 전쟁포로·실종자 확인사령부(JPAC)의 육상탐사팀 10여 명이 DMZ 내 대성동 마을을 방문해 6·25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한 탐사활동을 벌였다”고 말했다.
미 JPAC 육상탐사팀이 탐사활동을 벌인 대성동 마을은 6·25전쟁 당시 미군 전투기가 격추돼 수명의 미군이 전사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JPAC의 육상탐사팀은 당시 전투기 격추 현장을 목격한 마을 주민들을 수소문했으며 전투기가 추락했을 가능성이 큰 지역에 대한 지형정찰 작업을 벌였다.
유엔사 관계자는 “미국이 DMZ 내에서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한 기초탐색 작업을 처음으로 실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 탐색 작업을 토대로 내년 봄부터는 본격적인 발굴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6·25전쟁 이후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았던 비무장지대(DMZ) 내부를 들여다본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생태계의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출처 : 대한민국 정책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