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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제목
평화와 생명의 땅 경기서북부 (북시티,헤이리마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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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란 인간이 자연상태에서 벗어나 일정한 목적 또는 생활 이상(理想)을 실현하려는 활동의 과정 및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물질적·정신적 산물이다.

특히 학문·예술·종교·도덕 등 인간의 내적 정신활동의 소산을 가리킨다.

문화는 사회구조에 작용하므로, 사회 전체 속에서 가정·학교·매스미디어 등의 제도를 통해 전달된다. 그러므로 문화가 축제를 만났을 때 비로써 너와 내가 아닌 우리의 즐거움으로 승화할 수 있다.

세계 꽃박람회·통일 연날리기·선곡유적 축제…‘문화축제’ 꽃핀다

최근 지자체마다 지역축제 붐이 일고 있다.

무술을 주제로 또는 무형과 특산품을 주제로한 다양한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경기서북지역의 경우 김포시에서는 상두꾼 소리를 비롯, 중봉문화예술제, 손돌공 진혼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통진두레놀이가 있으며 고양시는 호수 공원을 무대로 세계 꽃박람회, 행주문화제, 파주시의 특산물인 장단콩 축제, 임진강 통일연날리기 축제가 있으며 연천군과 포천시는 각각 선곡유적축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있다.

그러나 서북부지역의 문화와 축제 공간으로 단연 파주 북시티(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와 헤이리 마을을 꼽는다.

영국의 헌책방 마을인 헤이온와이나, 구겐하임 박물관이 들어서 폐광촌에서 문화도시로 탈바꿈한 스페인의 빌바오처럼 이곳에도 365일 문화와 축제가 자연과 더불어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다.

● 북시티=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일대 48만평에 조성된 국가문화산업단지다.
세계적인 책의 도시로 비상하기 위해 국내 출판인들이 조합을 구성, 15년동안 추진해 왔다.

때문에 북시티는 단순히 책 만드는 공간으로서의 건축이 아니라, 자연과 호흡하는 친환경적인 문화공간이자, 인간의 내적 아름다움을 되돌아보고 세계에 내보일 수 있는 건축미 넘치는 곳이다.

이로인해 북시티에는 연일 건축에 관심있는 주민과 건축을 공부하는 학생들, 그리고 건축관련 단체들의 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매년 열리는 ‘어린이 책잔치’축제는 책 만들기, 종이접기, 헌책 전시회, 출판사와 인쇄소 견학, 어린이 건축학교 등 체험 프로그램도 소개하고 음악공연과 영화축제, 별자리여행 등 볼거리도 제공한다.

북시티 김근상 차장은 “365일 문화행사를 끊이지 않도록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는 중”이라며 “내년에는 100여개사가 파주출판단지에 입주하게 되므로 단지 전체를 개방해 명실상부한 책잔치로서의 큰 그림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헤이리 마을= 지난해 파주 통일동산내 15만평규모의 헤이리 아트밸리도 사람과 자연, 예술과 문화, 휴식과 놀이가 한 공간에서 조화를 이룬 곳이다.

마을 이름인 헤이리는 파주지방의 전통 농요 ‘헤이리 소리’에서 따왔다.

이곳에는 미술인, 영화인, 건축가, 음악가, 작가 등 370명의 문화예술인들이 거주하며 작업하는 공간이 마련됐으며 미술관, 박물관, 음악홀, 기념관, 연극관, 갤러리, 공방, 서점, 카페 등 저마다 특유의 건물안에 들어서면 다양한 문화창작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달 ‘장소와 공간’이란 주제로 열린 ‘헤이리 페스티벌’은 이곳에 거주한 예술인들이 펼치는 축제로써 각종 전시회와 공연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렸으며 국내·외 관람객 15만명이 방문했다.

여기에 경기도와 관광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고양관광문화단지는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들의 쉼터와 즐거움을 제공하고 영어교육을 위해 오는 2006년 조성되는 파주 영어마을 캠프도 깊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경기서북부지역은 남북 대치에 따른 긴장감 팽배한 접경지역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지구촌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유도하는 문화·관광·축제의 시발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기일보 2004.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