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비무장지대

북한은 11일 조류독감 퇴치에 필요한 약품과 장비지원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오는 20~22일 개성에서 개최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

통일부는 북측은 이날 오전 국가수의비상방역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통지문을 보내 남측의 인도적인 지원의사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같이 제안했다며 이를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북측은 우리가 긴급제공키로 한 악품 및 장비는 평안남도 남포항으로 보내줄 것을 요청해왔다.

정부는 지난 8일 북측이 국가수의방역위원회 명의의 전통문을 통해 조류독감 퇴치에 필요한 장비와 약품제공을 공식 요청한데 대해 9일 오전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약품 및 장비를 긴급 제공한다고 북측에 통보했다.

제공품목은 북측의 요청을 고려해 야외진단킷트, 소독방제차량, 고압분무소독기, 수동식 분무기, 복합산성제제 등이며, 인도적 지원물자 제공절차에 따라 전달할 계획이다.

북한은 지난 2월 25일 조류독감이 발생해 병에 걸렸거나 의심되는 닭 21만여 마리가 전부 매몰 처리됐다. 북한은 2차례에 걸친 유전자분석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H7으로 확인됐으며 주변국가들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이 철새들에 의해 이동 전파된 것으로 추측됐다.

[국정브리핑 200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