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을 다니는 유일한 열차인 ‘평화열차 DMZ 트레인’이 본격 운행을 시작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는 4일부터 DMZ 트레인 운행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부터 오전 8시 30분과 오후 1시 40분 서울역~도라산역을 두차례 왕복한다. 매주 월요일과 주중 공휴일은 쉰다. 종착지인 도라산역은 민통선 내 위치한 유일한 역이다.
열차는 평화실·사랑실·화합실로 3량으로 구성됐다. 각 실 사진갤러리에 철도·전쟁·생태 등 테마별 사진이 전시됐다. 전망석과 객실에 설치된 영상모니터를 통해 열차 주변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카페 칸에서는 음료수·과자와 군용건빵·전투식량·주먹밥·끊어진철조망 등을 판매한다.
주요 추천 코스는 파주시에서 운영하는 임진강역 매표소에서 안보관광이용권을 구입해 도라산역에서 연계버스로 제3땅굴, 도라전망대 등을 돌아보는 안보관광 코스다. 도라산역에서 300m 떨어진 도라산평화공원 일반관광 코스도 있다.
도라산평화공원에서는 11월까지 ”우정의 벽 희망채우기‘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북한 어린이를 위한 메시지를 타일에 적어 남기면 이 타일을 구워 우정의 벽을 채운다.
승차권은 전국 철도역, 코레일 홈페이지, 모바일앱 코레일톡에서 구입할 수 있다. 왕복으로만 구입이 가능하다.
하루 동안 열차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DMZ플러스도 판매한다. 서울시티투어, 한화63빌딩, CJ서울타워, 쉐라톤서울디큐브시티호텔, 그랜드앰버서드호텔 등을 할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DMZ는 60여년 전 전쟁의 상처로 남겨진 땅에서 세계적 생태 보고로 주목받는 곳”이라며 “DMZ 평화열차가 평화와 화합과 사랑을 싣고 평양을 지나 유라시아 대륙철도를 달리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출처:아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