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최종복 기자 = 경기도와 강원도는 지난 4일,5일 양일간에 걸쳐 강원 고성군 토성면 소재 국회 고성연수원에서 ‘DMZ 관광 활성화를 위한 경기·강원 상생협력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양 도가 지난 2015년 4월 체결한 ‘경기도-강원도 상생협약’ 중 하나인 '평화누리길 연계·조성을 통한 DMZ관광활성화 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 등 DMZ 일원의 시군 관계자까지 총 는 경기도와 강원도를 비롯해 고양시,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 철원군, 40여명이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워크숍 첫날에는 양 도의 평화누리길 조성과 운영 현황, 평화누리길 관리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고 둘째 날에는 강원도 평화누리길 화진포 구간을 직접 걸으며 평화누리길의 활용방안 등을 고민했다.
이번 상생협력 워크숍을 통해 양 도 및 시군 관계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합의점을 찾았다.
2010년부터 조성되어 운영 중인 경기도 평화누리길(1~12코스)과의 연계를 위해 강원도 구간의 시작점인 철원 구간의 코스명칭을 13코스로 하고, 안내표지판 등의 디자인도 경기도 평화누리길 것과 동일하게 하기로 했다.
또한 2020년까지 조성예정인 강원도 평화누리길을 양 도가 협력함으로써 조성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기로 했으며, 경기도 구간에 대해서만 진행하고 있던 평화누리길 종주투어도 2018년부터는 강원도 철원 13코스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15년부터 양도가 공동개최하고 있는 Tour de DMZ 자전거 퍼레이드 행사를 활성화하고, 전국 자전거 동호인들의 많은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코스의 다변화와 기록측정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또 양 도는 평화누리길 활용 공동 관광상품 개발 등 DMZ일원 관광활성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길재 경기도 DMZ정책담당관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양 도가 DMZ관광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강원도와 함께 평화누리길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화누리길은 김포, 고양, 파주, 연천 191km를 잇는 둘레길로 2010년 5월 경기도에서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방문객이 천만 명을 돌파했다.
강원도 평화누리길은 2010년 행정자치부의 접경지역 지원사업으로 지정돼, 총 350km중 2017년 현재 283km가 조성됐다. 2020년 조성이 완료되면 대한민국 동서(541km)를 횡단하는 명품 둘레길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