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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DMZ, 희귀 동식물의 보고 <NYT>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년 9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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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의 상징인 한국의 비무장지대(DMZ)가 희귀 야생 동식물들 의 천국이 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1953년 휴전 뒤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DMZ에 습지, 초원, 숲, 산지 등이 펼쳐져 있으며 이 때문에 이 지역이 다른 곳에서 찾아보 기 힘든 희귀한 야생생물의 서식지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DMZ내 희귀 생물로 멸종 위기에 놓여있는 저어새, 재두루미 같은 철 새들과 아시아흑곰, 스라소니 등 동물을 소개했으며 호랑이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 대된다고 말했다.

환경학자들은 이 지역을 야생 동식물의 은신처로 한반도와 동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꼽아 왔으며 최근 남북 교류가 잦아지자 오히려 환경 파괴에 대한 염려 로 절박감마저 느끼고 있다.

국제환경단체 DMZ 포럼 회장이기도 한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생물다양성 연구소의 김계중 교수는 "DMZ는 한국 자연 유산의 마지막 흔적"이라며 "냉전과 한국 전쟁으로부터 비롯된 상황중 유일하게 좋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이 지역을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 포럼 역시 서울에서 회의를 열어 이를 지원하기도 했으나 이는 남북한이 직접 신 청을 해야하는 만큼 유산 지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손학규 경기도 도지사는 북한이 이 문제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을 뿐더러 통 일 후 북한 지역의 경제 개발에 초점이 맞춰지면 "남북 양쪽에서 (세계 유산) 지정 에 대한 강한 반발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남한이 세계 유산 지정을 지지하지는 않더라도 이 지역의 자 연 유산에 대해 잘 인식하고 있다며 강원도 철원을 생태관광지로 조성하려는 한국관 광공사의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2004-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