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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에 北1호 은행지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년 1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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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 국내 은행으로는 첫 점포인 우리은행 개성공단지점이 7일 개점식을 하 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이날 개점식 행사는 황영기 우리은행장,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양천식 금융감 독위원회 부위원장 등 정부 인사와 우리은행 주요 고객, 개성공단 입주업체 대 표 등 남한측 주요 인사 140여 명과 북한측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현황 보고와 개점 테이프 커팅 등 40분 동안 진행됐다.

황영기 행장은 "개성공단은 남북통일이라는 민족 숙원사업에 커다란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며, 우리은행은 남북경협의 적극적 후원자이자 15개 시범단지 입주 기업 파트너로서 남북경협 선구자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 혔다.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북한에 처음으로 지점을 개설한 우리은행 개성공단지점 은 지난 9월 9일 통일부가 개성공단 진출은행으로 선정했으며 지난달 26일 금 융감독위원회에서 국외 점포 신설인가를 받은 뒤 지난달 30일 재정경제부에 금 융기관 국외 점포 설치신고를 마쳤다.

이어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에 영업소 설치 승인과 영업등록 절차를 마치고 지점장과 간부 직원 2명이 이달 1일 자본금 미화 500만달러로 영업을 시작했다 . 개성공단지점은 여신ㆍ수신 업무와 신용장, 외환업무 등 국내에서 취급하는 모든 금융서비스를 개성공업지구 내 입주 기업들에 제공한다.

개성공단지구에서 거래하는 기본 통화는 미국 달러화며, 개성공단지점에서 개 설한 통장에 대한 입출금 업무와 입주기업 직원 환전 업무는 전산 처리가 가능 하다. 하지만 송금과 신용장 업무는 당분간 서울 본점과 팩시밀리를 통해 업무 내용을 발송해 전산 처리할 예정이다.

개성공단지점 첫 지점장으로 부임한 김기홍 지점장은 "한국 금융인으로서 처음 으로 북한에 진출하는 만큼 남북 금융ㆍ경제협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 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익힌 위험관리 등 선진 금융 기법을 북한 금융기관 관계자들에게도 전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 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15개 시범업체로 시작한 개성공단을 내년에 진출기업 수를 100~20 0개로 확대하고 2007년까지 창원공단과 맞먹는 800만평 규모로 키워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매일경제 2004-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