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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제품 생산 일주일 앞둔 개성공단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년 1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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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용수문제등 해결 3~4개사 가동은 무난::)
첫 시제품 생산 일주일을 앞둔 개성공단은 현재 한창 기본 인프라 시설을 구축하기에 여념이 없다. 지난 3일 북측과의 전력 협상이 타결돼 개성공단으로의 전력 공급이 가능해졌고 통신 협상 도 타결을 기다리고 있다. 정부는 당장 입주기업 3~4개가 돌아가 기에는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완벽한 공단의 모습을 갖춰나 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할 과제들도 쌓여있다.

◈전력 통신〓3일 남북은 남쪽 사업자인 한국전력이 설계 시공부 터 운영까지 모든 전력공급사업을 독자적으로 수행키로 합의했다. 시범단지에는 2만2900V가 전봇대를 통해 공급되고 1단계 100만평이 개발되는 2007년wMA에는 15만4000V가 송전철탑을 통해 공급 될 예정이다. 독립적인 통신망 건설 및 운영을 주장하는 남측과 합작 또는 단독 추진 방침을 고수하는 북측과의 이견이 여전한 통신협상은 오는 16일 열리는 협상에서 꼭 타결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개성공단에서의 통신은 국제전화 비용으로 지불되기 때문 에 입주기업이 해결과제 우선순위로 요구하고 있는 항목이다.

◈용수·폐수·폐기물〓현재 시범단지의 공업용수는 4개의 우물 을 개발, 150t씩 하루종일 총 600t을 뽑아 쓸 수 있도록 했다.

지하에서 물을 끌어올려 물탱크에 채운 후 사용하는 방식이다.

한국토지공사 관계자는 “물탱크는 연말까지 모두 설치할 계획” 이라며 “당장 가동되는 공장의 경우 수중모터를 통해 물을 끌려 올려 사용할 수 있어 용수 사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1단계 100만평의 경우 인근 월곶 저수지에서 물을 끌어다 쓸 계획이 다.

폐수 처리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지원하는 공조저류시설이 설치될 계획이다.

그러나 시범단지의 경우 분양단계에서부터 폐수의 오염도가 높고 방출량이 많은 기업을 배제했기 때문에 시범단지에서는 당장 공 조저류시설이 급하지 않은 형편이라고 한다. 정부 관계자는 “1 단계에서부터는 기업들이 자체 정화시설 처리 후에 공조저류시설 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조저류시설의 위 치는 북측과 협의 중이다.

북측이 공단지역 밖에 2만평을 제공키로 한 폐기물 처리 장소는 아직 협의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달말까지 북측과 위치를 협의해 장소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당장 나오는 폐기물은 공 단 내 부지에 쌓아둬야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수송 등 통행〓현재 입주기업 관계자나 물자를 실은 차량이 통 관절차를 거쳐야하는 경의선 북측 CIQ는 아직까지 컨테이너 박스 로 만들어진 임시 사무소다. 향후 밀려오는 차량과 물자, 사람을 효율적으로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본건물을 지어 내부 통과시설 을 현대적으로 만들고 통관원 수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통행 절차는 예전보다 대폭 간소화돼 출입계획 통보기간을 3일 전에서 36시간으로 줄이고 비무장지대(DMZ) 출입시간도 2시간 연 장했지만 시간지연에 따른 불편함을 풀기 위해서는 군사당국간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상황에서 출입차량이 많은 경우에 는 1시간씩 군 당국의 검사를 거치느라 시간이 소요되고 오후 5 시로 정해진 출입시간에 맞추기 위해서는 오전에 개성에 가더라도 돌아오기가 빡빡하다는 것이 입주기업들의 호소다.

[문화일보 2004-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