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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손학규 도지사 등 분단이후 최초로 평양서 모내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년 6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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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협력 벼농사로 통일의 싹 띄우다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100여 명의 남북 교류협력 대표단을 이끌고 6월 3~4일 양일간 북한을 방문해 분단이후 최초로 평양에서 남북공동 모내기를 벌이고 돌아왔다.

이번 방북기간 중 대표단은 경기도가 평양시 당곡리 일대에서 진행하고 있는 ‘북한농촌 현대화사업’ 현장도 방문했다.

경기도는 평양직할시 강남군 당곡리에서 ‘북한농촌 현대화사업’을 3년(‘06-’08)에 걸쳐 추진하고 있다.

‘북한농촌 현대화사업’은 100헥타르(30만평)의 벼농사 협력사업과 농로포장․비닐하우스 육묘장 설치․도정공장 설치 등 농업기반조성사업 그리고 주택․탁아소․유치원․소학교․중학교․인민병원의 개보수와 신축 등 환경개선사업 등을 남북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손 지사의 이번 방북은 남북관계가 철로연장 문제로 경색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도 사전에 농업 기술자를 파견해 현지에 상주시키며 남북공동 모내기와 벼농사 협력, 농촌 현대화 사업전반을 사전에 점검하고 북한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자 한 노력의 결실이다.

"이 땀이 통일의 알곡 될 수 있다면"
6월 3일 아침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를 타고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대표단은 곧바로 평양시 강남군 당곡리로 이동해 남북공동 모내기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손학규 지사는 “오늘 우리가 흘린 땀이 통일의 알곡을 여물게 할 것”이라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서두르지 않고 벼농사 협력사업, 북한농촌 현대화사업과 같은 실질적인 일들을 찾아 작은 통일들을 일구어갈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일 당곡리 관리위원장도 “이곳은 남과 북이 힘을 모아 벼농사를 짓고, 농로를 포장하고, 새 지붕을 올리며 화해와 협력의 터전이 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화해와 협력으로 일구는 통일농사"
경기도는 지난 2003년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와 교류협력의향서를 체결한 이래 농기계, 의약품・의료장비, 식품공장 설비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위주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왔다. 이는 사전에 조례, 위원회, 기금 등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제도적, 재정적 준비를 철저히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북한농촌이 달라진다!"
대표단은 모내기에 이어 당곡리 소학교로 이동해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비닐하우스 육묘장 설치, 농업 용배수로 공사, 도로 포장을 비롯해 살림집, 탁아소, 유치원, 소학교, 중학교, 인민병원의 개보수 및 신축 등 북한농촌 현대화사업 전반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현장을 방문했다. 당곡리의 현대화사업은 말 그대로 농촌의 한마을을 주민편익을 고려해 모두 바꾸는 사업으로서 북한농촌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평화경영으로 세계적 경쟁력 확보"
마지막으로 대표단은 북측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들과 남북 교류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6월 4일 오후에 인천공항으로 돌아왔다.

손학규 도지사는 귀국 인터뷰에서 “남북 벼농사 협력사업, 북한농촌 현대화사업은 실사구시의 원칙에 입각한 흥겨운 통일농사”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파주-개성 통일경제특구를 실현함으로써 한반도 평화경영 기조를 확대하는 가운데 남과 북이 힘을 모아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 지사는 또 “북한이 먹고 사는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기반구축을 도와줌으로써 스스로 개혁, 개방의 길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게 최선”이라고 역설했다. 물고기를 주기보다는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효과적이라는 말이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실사구시, 호혜와 협력, 기반조성 지원의 원칙에 따라 일회성, 전시성 사업이 아닌 지속적 협력으로 신뢰를 구축하되, 남측은 기술과 자재, 북측은 인력과 골재 등 상호협력적인 역할 분담 방식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