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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웰빙관광… 색다른 경기도를 즐기세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년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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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한 해 동안 내국인 6100만명, 외국인 800만명 등 관광객 6900만명을 유치해 4조1700억원의 관광 수입을 올리겠다.”

‘2005 경기방문의 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사장 김종민·金鍾民)가 야심찬 목표를 내걸었다. 일본의 경우 1987년 주5일 근무제 본격 실시 후 국내 관광이 10% 이상 증가한 사례가 있고, 연 7% 수준으로 예상되는 국내 관광수요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충분히 해 볼만하다는 것이 ‘방문의 해 추진기획단’의 계산. 선진국의 국내총생산(GDP) 중 관광산업이 대개 10% 이상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아직 4% 대에 머물고 있어 관광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분석도 덧붙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경기 방문의 해 전략회의’는 목표 달성을 위한 아이디어와 전략사업들이 쏟아져나온 자리였다.

◆‘단순소비형’ 관광은 없다=지난달 23일 인천공항 환승객 대상의 ‘DMZ 반나절 관광’에 참여한 미국 여행사 관계자는 “아직 한국전쟁의 상흔(傷痕)이 남아있는 ‘자유의 다리’에서 평화기원 리본을 달았던 일이 인상적이었다”며 “참전용사와 그 가족 관광객에게는 감동적인 여행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무장지대(DMZ), 수원 화성(華城), 도자기, 갯벌 등을 경기도 ‘브랜드 관광’으로 개발하면 충분히 팔린다는 것이 기획단의 판단. 또 주 5일제 시대를 맞아 도자기 빚기, 전통음식(김치,된장) 만들기, 생태학습, 숲·농촌체험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연간 250만명의 공항 환승객 대상 ‘반나절 투어’, 동남아 관광객 대상 ‘한류(韓流) 투어’, 미국 등의 재외동포 대상 태권도 교습 등 ‘맞춤 상품’도 개발한다.

◆녹색체험·웰빙관광으로=각종 수도권 규제로 개발 소외를 겪고 있는 도 동북부 지역도 특색에 맞게 녹색농촌마을과 주말농장 등의 체험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 최근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는 ‘슬로우 푸드(Slow Food) 운동’을 활용, 김치·장단콩·사찰음식·전통차 등의 지역 특산품이 직접 만들고 먹어보는 ‘웰빙(Well-being) 관광상품’으로 개발된다. 경기 도자비엔날레, 안성 남사당바우덕이 축제, 안산 김홍도 축제, 수원 화성문화제, 고양 꽃박람회, 남양주 세계야외공연축제 등 매년 140여개로 추산되는 지역 축제는 개최 시기를 조기에 확정해 다른 도내 관광자원과 연계·활용한다는 것이 기획단의 복안(腹案)이다. 또 역사·도자(陶磁)·안보·해양 등 8개 테마별로 15개 시·군을 관광거점으로 선정해, 통역 서비스 확대, 안내표지판 정비, 음식점·숙박시설 개선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경기관광의 잠재력=경기도 주변에는 비행기로 2시간 이내 거리에 중국·일본 등 인구 10억명의 외국 잠재시장이, 전국 인구의 절반을 넘는 2800만의 수도권 인구가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華城)’을 포함, 750여개의 문화재와 30여개의 미술관, 50여개의 박물관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골프장, 스키장, 테마파크도 다양한 상품 개발을 위한 관광자원. 방문의 해 추진기획단은 오는 20일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제주총회에서 ‘경기관광의 날’ 행사를 갖고, 5월 중 주한 해외관광청(ANTOR) 대상 설명회를 여는 등 국내외 기관 네트워크도 강화할 방침이다.

[조선일보 2004.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