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에 모두 67종의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환경부가 발간한 비무장지대 일원 생태조사결과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총 2천716종의 야생 동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특히 67종은 환경부가 지정한멸종위기 및 보호종인 것으로 조사됐다.
종류별로는 조류가 검독수리, 매, 저어새, 혹고니 등 9종의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44종으로 가장 많았고 포유류는 수달, 산양, 사향노루 등 4종의 멸종위기종과 함께 모두 6종의 멸종위기 및 보호종이 서식하고 있다.
또 양서.파충류 중에서는 구렁이(멸종위기).까치살모사.금개구리(이상 보호종)등 5종, 어류는 묵납자루.두우쟁이(보호종) 등 3종, 식물은 매화마름(멸종위기).고란초.솔나리(보호종) 등 9종이 발견됐다.
환경부가 비무장지대 설치 50주년을 맞아 70년대 이후 비무장지대 일원에 대한생태계조사 자료 70여건을 분석, 정리한 이 생태보고서의 작성에는 국립환경연구원과 임업연구원 등에서 전문가 15명이 참여했다.
환경부는 기존의 개별적인 조사는 방법이나 시기, 내용 등이 서로 달라 비무장지대 일원의 자연환경을 총체적으로 분석, 평가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 때문에 종합보고서 발간에 착수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 보고서는 비무장지대의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방안을 위한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발췌)